대우조선노조 단체교섭 극적 타결
대우조선노조 단체교섭 극적 타결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7.3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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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수당 신설 등 합의안 통과…협력사 장기근속자 성과금 80% 인상

▲ 대우조선노동조합이 기본급 3만6,500원 인상 등 6대 요구 사항을 내걸며 가두 투쟁대회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지난 27일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사항을 통과시켰다.

두 차례의 경고파업 등으로 노사 간 협상이 어려움을 겪었던 대우조선해양의 올 단체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대우노조는 지난 27일 사측과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전날 대의원대회에서 심의 의결한 합의사항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3차 가량의 협상 과정에서 일부 생산현장을 중심으로 두 차례의 경고성 부분파업까지 치달았던 노사 간 단체교섭이 마무리됐다.

노사가 합의한 단체교섭 합의내용을 보면 기본급을 3만6,500원 인상한 것을 비롯해 10여 년간 진전이 없었던 가족수당을 신설했다.

또 성과배분 상여금 400%, 회사주식매입 지원금 200%, 사내 근로복지기금 40억 원 출연 등에도 합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격려금 380만 원과 집중휴가 지원금 100만 원씩이 협상 타결과 동시에 지급됐고, 각종 포상과 수당 및 장학금 등도 인상됐다.

특히 만58세이던 정년을 59세로 1년 연장하는 한편, 53년생의 80%에 대해서는 추가로 1년 더 연장해 정년을 만60세로 연장했다.

사내협력사의 5년 이상의 장기근속자에게는 성과금과 격려금을 80%로 상향 조정시키는 한편, 노동조합 소유의 문동 부지를 회사가 실거래 가격으로 구입해 협력사 기숙사를 건립키로 했다.

이 밖에도 올해 안으로 노사관계 개선위원회를 열어 기정과 기감 직급의 과밀현상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전반적으로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노조 일부에서는 이번 합의내용에 대해 기본급 인상의 하향평준화, 정년 연장의 졸속처리 등이 이뤄졌다며 반발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편 15차수에 이르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노동자협의회의 단체협상은 회사가 28일부터 여름휴가가 시작된 점을 감안, 휴가기간이 끝나는 8월 6일 이후 협상테이블을 다시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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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2012-08-03 12:13:14
돈잔치 벌이고 있네

거제인 2012-08-03 18:41:50
연봉2500백만원도 꼬박특잔업 해야지받는 하청노동자도 돈냄새좋아합니다.
전국상의2% 연봉에 복리후생까지 대우,삼성분들 부럽습니다. 우리서민들은 여름휴가도 돈이없어 고향인거제를 직키고있습니다. 제발부탁입니다. 돈냄새 안좋아할분 없습니다.
그만들 투쟁이니하면서 서민들 울리지마세요 부탁합니다 거제의 노조위원장님들..

김춘삼 2012-08-06 14:58:12
당신들정말너무하는거아닌지...
지금주인없더고너무지랄병 하는거아닝가....
언젠가는대우 문닫는다

신거제 2012-08-09 12:07:07
거제에도 알바가 있네. 대우, 삼성이 잘되어 파업, 분규없이 단체협약을 통해 잘 해결하는 것을 왜 배 아파하는가? 노동자가 잘살아야 거제시 전체가 산다. 다만, 비정규직, 사내하청, 외주업체에 대한 처우도 함께 나아졌으면 합니다. 노동조합이 나서서 바로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