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가축의 피해를 줄이고 영양, 환기, 질병 예방 등 가축 사양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돼 긴급 폭염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한다.
가축의 적정 사육온도는 소 20℃, 돼지 25℃, 닭 24℃ 정도며, 이보다 고온 일 경우 사료섭취량 감소 등으로 발육이 늦어진다.
특히 30℃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발육장애 외에도 번식장애, 질병발생 증가와 함께 심할 경우 폐사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시는 축사의 경우 환기·통풍창 확대 개방, 송풍기·대형 선풍기 가동, 지붕 그늘막 설치, 축사벽 단열재 시공 등으로 온도를 낮춰 고온으로 인한 가축 기립불능증과 열사병을 예방하고, 정전에 대비한 자가발전 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날씨가 무더워지면 가축이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수인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
그리고 소금과 비타민, 광물질을 충분히 공급해 가축 면역력을 향상시켜 고온으로 인한 가축의 스트레스를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는 폭염 등에 대비 가축의 생산성 향상과 쾌적한 사육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선풍기와 환풍기 구입 등 2억원을 지원했으며, 축사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성창규 농정과장은 “폭염으로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축사시설 및 가축사양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하며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행정기관과 유관기관 등이 함께 예방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