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대상자 제외 비관 70대 할머니 음독
기초수급대상자 제외 비관 70대 할머니 음독
  • 거제신문
  • 승인 2012.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것을 비관한 70대 할머니가 거제시청 앞에서 음독자살했다.

지난 7일 오전 9시께 거제시청 정문 옆 공원에서 A(여·76) 씨가 제초제을 마시고 신음 중인 것을 공공근로자인 B(여·62) 씨가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졌다.

A씨는 가방 속에 “기초수급 대상에서 제외돼 더 이상 살수가 없다. 잘 먹고 잘 살아라” 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A씨는 약 5년 전부터 기초수급대상자로 선정돼 시로부터 매달 약 3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왔지만 부양가족인 딸과 사위가 취업해 수입금이 발생하면서 지난 1일부터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시 복지과 담당공무원을 상대로 A 씨가 기초수급대상자에서 제외된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