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 반환 국방부·거제시 공동소유로"
"지심도 반환 국방부·거제시 공동소유로"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한표 국회의원, 진해기지사령관 만나 관리권 이관 논의

거제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지심도 관리권 이관' 문제에 대해 국방부와 거제시가 공동 소유하는 방안이 새롭게 제시돼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지난 7일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를 방문, 신정호 사령관으로부터 '지심도 관리권 이관'에 대한 현황보고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일제 강점기 군에 강제 수용된 지심도가 현재 연간 35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 관광객 안전을 위한 시설물 등 체계적인 시설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친환경적 관광지로의 개발을 위해 지심도를 국방부와 거제시가 공동소유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신정호 사령관은 이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던 군의 입장이 현재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해군본부 등 상급기관에 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월 하금열 대통령 실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지심도 관리권 이관의 시급함을 역설한 바 있으며, 향후 해군본부는 물론 국방부와 환경부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지심도는 행정구역상 거제시에 속해 있으나 전체 부지 소유권이 국방부에 있어 이곳에 살고 있는 24세대 주민들이 지상권만 설정된 채 매우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