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거제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나는 등 피서객들의 물놀이 안전이 각별히 요구된다.
지난 7일 오전 7시15분경 일운면 망치 해안가에서 사진을 찍던 A씨(41·경기도 수원시)와 아들이 파도에 휩쓸린 것을 본 피서객 B씨가 아들은 구조했으나 아버지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음주 후에 하는 물놀이는 차가운 바닷물의 온도로 인해 저체온증이 일어나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상승할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해수욕장에서는 특히 해파리에 쏘이거나 찰과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소방서 관계자는 "모래사장을 맨발로 걷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패류껍데기나 유리조각에 의해 찰과상을 입을 수 있으니 반드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해양경찰서에 의하면 올해 거제시 해수욕장에서 수영미숙으로 구조된 사람은 현재까지 10명이며, 176명의 미아도 발생했으나 모두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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