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축제의 인프라와 자료 및 콘텐츠 부족 등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언론과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목포국제축구센터 일원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 하계세미나에서다.
회원사 하계연수를 겸해 마련된 '남도축제로 보는 지역저널리즘과 2012 대선 보도전략' 세미나에서 세한대학교 최영수 교수(경영학과)는 "전국적으로 1,176개의 지역축제가 치러지고 있지만 각종 인프라와 콘텐츠 부족 등 미흡한 점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지역언론과의 협력체제 구축으로 독특한 홍보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지역축제를 활용한 지역신문 소통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축제는 규모가 크지 않고 관광 차원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도 낮다"면서 "지역 특색을 살리는 축제를 통해 지역 공동체와 관광객을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지역신문발전기금과 관련한 토론회에서 지역신문선정사협의회 이웅 회장은 "고갈되고 있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조성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발위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지발위가 심의 의결권과 집행권을 가져야 하고 독립기구로 설립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신문 사업다각화의 전략적 접근'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선 정태영 한지협 중앙회장은 "지역신문의 위기인식이 심각해질수록 사업다각화를 위기의 돌파구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지역신문을 대상으로 한 사업다각화 추진 경험과 매출주도 업종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 뉴미디어 관련사업 분야인 동영상 중계제작(26.5%), 콘텐츠 판매(17.6%)등 뉴미디어사업에서 경영개선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정읍신문 김태룡 대표가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정읍마라톤대회의 성공사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전남대학교 김원태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00개 신문 공동인터넷생방송을 활용한 대선보도 전략'으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인터넷 생방송 전략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지역신문협회 2012 하계연수회'에는 거제신문을 비롯한 회원사 기자 및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제14대 집행부 출범식도 이뤄졌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범식에서 정태영 14대 중앙회장은 "풀뿌리 지역신문의 손발 역할에 충실해 각 지역신문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