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수를 막기 위해 설치한 전기 울타리에 70대 노인이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께 장목면 농소마을 인근 산 쪽 논에서 이 마을 주민 박모(76)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내 송모(73) 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 논두렁의 풀을 베러 간 박 씨가 작업 도중 미끄러지면서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막고자 설치한 전기 울타리를 잡아 감전된 것으로 보고 한전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숨진 박 씨는 하반신에 장애가 있으며 자비를 들여 전기 울타리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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