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브리오 패혈증은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로 오염된 해수가 상처 부위를 통해 침입하거나 고위험군 어패류를 생식함으로써 감염된다.
특히 해수온도가 21℃ 이상 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주로 갯벌과 조개·게·낙지 등 어패류에서 균이 검출되므로 해안지역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주요증상은 갑작스런 오한, 발열, 피로감, 근육통 등으로 시작되며, 일부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발병 후 36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피부병변으로 대퇴부, 둔부에 홍반과 구진으로 시작돼 수포, 괴저성 궤양으로 발전하고,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40∼60%에 이르기 때문에 패류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깨끗이 씻어 섭취하되 여름철에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저장하고, 60℃ 이상으로 가열처리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꽃게와 생선 등을 다룰 때 상처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는 게 좋다.
특히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자,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은 하절기 어패류 생식을 삼가야 한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