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분별한 작업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기업들도 많지만, 친환경적인 기술로 거제지역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장목면에 위치한 태성개발(주)이 그 주인공이다.
태성개발은 지난 1996년 5월 창업한 뒤 비계·구조물 해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석면해체·제거, 순환골재 생산, 천연골재 생산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비계·구조물 해체 분야는 건물신축과 마찬가지로 처리과정에 있어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지만, 많은 건설업체들이 단순작업으로만 치부하고 있어 환경오염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 회사는 압쇄식 해체공법으로 해체 대상 구조물의 함수율을 높임으로써 소음ㆍ진동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잔재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석면이 1%이상 함유된 물질은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특별 처리해야 하는데, 태성개발은 2009년 8월 석면해체ㆍ제거업을 노동부에 등록하고 당당히 폐석면 제거업을 하고 있는 것.
또 건설폐기물 관련법상 일정규모 및 용도의 건설공사에는 골재소요량의 일정량을 순환골재로 사용해야 한다는 시행령이 발효됨에 따라 지난 2010년 2월 국토해양부로부터 '도로공사용 순환골재 품질인증'까지 획득, 순환골재를 환경친화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자연환경 보존은 물론 예산절감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건설현장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토석을 규격에 맞춰 가공해 삼성중공업이나 대우건설 등 천연골재를 필요로 하는 현장에 적기에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태성개발 김효성(47) 대표이사는 "고도의 기술과 안전한 공사가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최고의 안전관리, 최적의 시공, 철저한 현장관리를 통해 거제지역에서 지명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직원들이 미래지향적 사고를 갖추고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심혈을 기울여온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