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신현 중로3-5호선 개설 관련 "구체적 내역 추후 설명하겠다"
거제시가 시행하고 있는 신현 도시계획도로 중로3-5호선 개설사업과 관련해 도로개설사업비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정보고회에서 거제시는 오는 2014년 5월까지 신현 도시계획도로 중로3-5호선 개설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현동 신현교에서 해수온천까지 길이 849.4m 구간에 폭 13m의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83억원 가량의 총사업비가 들어간다.
이는 수월지역의 대단위 아파트 건립에 따라 인구 및 차량 증가로 교통체증이 심화돼 대단위 아파트 건립 당시 기반시설부담금 명목으로 4개 사업주체로부터 총 80억원을 거둬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전체 도로의 487.9m는 삼성12차 주택조합이, 나머지 361.5m는 시에서 맡아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날 시정브리핑에서 "수월지역 도로개발을 위해 거둔 사업비 80억은 어디에 쓰였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 관계자는 "그 사업비는 아파트 주변 간선도로망 개선에 사용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자 기자들이 "당시 사업비 80억에 분명 3-5호선도 포함돼 있었고, 당초 4차선으로 확장한다고 해놓고선 결국 3차선으로 공사를 마무리 짓더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시 관계자는 "그건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고 추후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