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사등면 청포일반산업단지에 입주를 원하는 20개 기업들이 거제시와 4,100억여 원을 투자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거제시는 지난 21일 거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인 청포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총 20개 업체와 4,118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날 설명회에는 권민호 거제시장, 고영수 신해중공업 회장,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인사말에서 "청포일반산업단지는 거제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핵심사업"이라면서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믿고 거제시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그는 "거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기자재 연구원 등이 들어서 있는 등 우수한 입지조건과 강력한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면서 "기업의 꿈과 미래가 커다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시에서도 각종 인허가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입주 희망 기업체들과 MOU 체결이 이뤄졌다. 권 시장과 청포일반산업단지 시행사인 신해중공업 고영수 회장은 건창산기(주) 권재석 대표 등 20개 업체와 4,118억 원의 투자협약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청포산업단지에 입주를 하는 기업에는 공장부지 매입비의 50%를 융자지원하고, 수도권 기업이 거제로 올 경우 60억원 한도 내에서 입지지원과 설비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또 경남 외에 소재한 본점을 옮겨올 경우 최대 2억원 한도 내에서 10명 초과인원 1인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청포일반산업단지가 오는 2015년 완공되고, 기업체가 입주를 하면 최소 8,000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10월 기공식을 가질 예정인 청포일반산업단지는 사등면 청곡리 일원 120만9,952㎡에 산업용지 83만3,502㎡, 공동주택용지 5만143㎡, 지원시설 1만9,444㎡로 조성된다.
시행사는 신해중공업, 시공사는 현대 엠코가 맡고 KTB투자증권이 자금을 조달한다. 유치 업종은 금속가공제품제조업,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기타운송장비제조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