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을 쐬기 위해 갯바위를 찾았던 30대 가장이 갑자기 몰아친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아내를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 들어갔다가 부부 모두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3시30분께 남부면 석곡관측소 인근 갯바위에서 이모(34) 씨 가족이 바다구경을 하던 중 갑자기 덮친 파도에 아내 박모(31) 씨가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박씨가 물에 빠지자 남편 이 씨는 데리고 온 딸(4)을 근처에 있던 행인에게 맡기고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높은 파도로 부부가 모두 숨졌다.
경찰은 인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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