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해연 도의원 등이 최근 거제를 비롯한 남해안 적조방제 현장을 찾아 피해예방 당부와 함께 양식어민들을 격려하고 돌아갔다.
특히 도 방문단은 이종만 거제어류양식협회장의 어장을 방문, 미 FDA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한 뒤 바다 공중화장실 설치 등 위생관리시설을 내달 중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경남도와 거제시는 그동안 많은 선박과 인력을 동원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안간힘을 쏟았지만, 거제를 비롯한 인근해역에서 348만여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그 결과 양식어민들은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고, 수산물 수요에 대처하지 못해 가격이 폭등하는 이른바 피시플래이션(Fishflation)을 통해 국민 모두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피해는 5년 만에 기습한 적조와 고수온 등이 주요 원인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지구온난화가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사후약방식 처방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적조와 고수온에 해파리까지 덮치는 어장에선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해마다 급변하고 있는 바다 생태환경, 국제적 위생관리 기준 등에 맞는 양식어종의 새로운 발굴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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