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표 국회의원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UN 관련 행사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유엔새천년개발목표(UN-MDGs) 포럼이 주최한 'UN새천년개발목표의 성공적인 달성과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났다.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및 관계자 90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청와대에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반기문 총장을 오랜만에 만나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과 반 총장은 "문민정부 청와대시절 의전수석비서관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경호실 가족 경호부장은 국회의원이 됐다"며 서로를 축하하고 따뜻한 악수를 나눴다.
간담회에서 반 총장은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오는 2015년까지 국민총소득(GNI)의 0.7%로 설정됐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부산 개발원조총회에서 0.25%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것은 목표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그러면서도 "한국처럼 경제 규모가 큰 나라에서 0.25%라면 절대 액수는 상당히 많다"며 "꼭 달성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한표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공적개발원조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반 총장도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어려운 나라들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UN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는 지난 2000년 9월 '새천년 정상회담(Millennium Summit)'에서 채택된 빈곤 타파에 관한 범세계적인 의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