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택시에 에어백이 없다?
거제지역 택시에 에어백이 없다?
  • 오민경 인턴기자
  • 승인 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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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장착 의무조항 없어 승객안전 위협

거제지역 영업용 택시 대부분이 운전석을 포함한 모든 좌석에 에어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고발생 시 심각한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

현행법상 택시에 에어백을 장착하는 것을 강제할 수 있는 규제가 없어 운전기사는 물론 손님들의 안전까지도 위험에 노출돼 있다.

택시기사 A(43)씨는 "개인택시의 경우 에어백을 장착하는 경우도 있지만, 회사택시는 차 값도 비싼데 에어백 까지 장착해 달라고 바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사고가 나면 죽기밖에 더 하겠냐"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실제 영업용 택시를 제조하는 자동차 업계 대부분이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하지 않은 채 출고하고 있고, 선택사양으로 장착할 경우 28만원에서 29만원을 더 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김모(25·여·장평동)씨는 "택시 동승석에 에어백 장착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며 "이제 운전자 옆 동승석은 타기가 꺼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ABS 시스템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에어백은 사고 후에 관리를 하는 것이라 에어백 설치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기사들에게 안전벨트 착용은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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