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주차장 유료화, 시민 반응 '제각각'
노상주차장 유료화, 시민 반응 '제각각'
  • 김창민 수습기자
  • 승인 2012.08.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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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찬반양론…시 "고현터미널 뒤 공영주차장 부지 조성"

▲ 고현과 옥포 등 도심의 노상주차장에 장기주차 차량이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상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시가 도심의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상주차장의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의견은 찬반양론으로 갈려 추진과정에 논란이 예상된다.

이 사업은 고현동과 옥포동의 3,833면의 이면도로 주차면 중 고현동의 신현종합상가 주변 이면도로 세 곳 92면과 옥포동의 옥포여객선터미널 주변 이면도로 열 곳 149면 등 총 241면의 노상주차장(노외주차장 포함)을 유료화한다는 내용이다.

내달 중 시행 예정인 유료화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고현동에 사는 이모(49) 씨는 "장기주차된 차량들이 많아 주차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유료화한다면 장기주차 차량은 분명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옥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4) 씨 역시 "가게 앞에 주차된 차들은 많아도 정작 가게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없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가게 앞을 막아서는 차량이 줄어들면 보다 매출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옥포동에 사는 김모(32) 씨는 "가뜩이나 주차할 공간도 없는데 이곳마저 유료화하면 앞으로 어디에 차를 대야하는 건지 난감하다"며 "대책도 없이 무턱대고 유료화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옥포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50)씨도 "우리가게 앞도 유료화 주차장에 포함돼 있어 자칫 가게 매출이 줄어들까 염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면도로 주차면들이 홍보간판이나 주차금지 푯말 등에 점령당하면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9월 중으로 고현과 옥포지역 노상주차장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 차원에서 따로 고현시외버스터미널 뒤쪽으로 공영주차장 부지를 조성 중"이라며 "2,688.9m²(약 813.4평)의 면적에 102면의 주차면이 계획되고 있으니 고현지역 92면 유료화에 대한 불만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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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상인 2012-08-28 14:04:51
누구를 위한 유료정책인가요? 내 주위에 자영업자들은 어느 누구하나도 유료화에 찬성하는이를 본적이 없는데...유료화가 먼저가 아니고 무료주차면을 더 확충하는게 우선이 아닐까 싶네요...그리고 지금 현재도 유료 공영주차장의 주차비를 손님들 대신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울며겨자먹기로 내고 있죠..월대로 매달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