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억 올려 158억 매각 입찰공고…이번엔 팔릴까?
지난 2004년 준공됐지만 수년간의 매각 시도에도 팔리지 않았던 해금강 휴양시설지구에 대해 거제시가 다시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시는 최근 남부면 갈곶리 9-2번지 일원 22필지 3만5,995㎡에 대한 매각 공고를 시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 매각 예정가는 지난해 127억5,230만9,500원에서 30억원 이상이 늘어난 158억1,386만6,500원이다.
일반 경쟁 입찰에 응할 사람은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입찰서 제출과 동시에 보증금을 납부하면 되고, 다음날인 10일 오전 11시 낙찰자를 결정한다.
낙찰 받은 사람은 10일 안으로 계약보증금(10%)을 낸 뒤, 3개월 안으로 중도금(40%)을 내고 6개월 안으로 잔금 50%를 내면 등기가 이전된다.
남해안관광벨트사업으로 추진된 해금강 휴양시설지구는 국비 44억 원과 도비 11억, 시비 74억 등 총 129억 원을 들여 2004년 3월 준공됐다.
이듬해부터 입찰이 진행됐지만, 낮은 건폐율과 일괄매각에 따른 부담 등으로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번번이 유찰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해 4월 공개입찰에서는 한 업체가 낙찰을 받았으나 계약을 포기하는 바람에 그해 10월초 또 다시 입찰공고를 냈지만 역시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