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인사 시의원 연대서명 관련…
승진인사 시의원 연대서명 관련…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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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명 의장 "29일쯤 공식 사과할 것"

공무원노조 "진정성 담긴 사과는 수용"

공무원노조 거제시지부가 공무원 승진인사와 관련해 시의회 황종명 의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황 의장이 29일쯤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할 뜻을 내비쳤다.

황종명 의장은 지난 2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말하고, 29일 의원간담회를 통해 원 구성 완료를 위한 사전조율과 임시회 일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공노조의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 황 의장은 "승진인사와 관련해 의장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드시 공무원노조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할 시의회 의장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공무원 인사 개입의 배경에 대해 황 의장은 "공무원들의 개인적 목표는 승진인데, 의회 사무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승진에서 배제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하고 "유능한 공무원들이 의회에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무원노조 거제시지부는 지난 20일 시 본청 청사에 '인사청탁·인사개입 거제시의장은 사퇴하고, 동조한 시의원은 공개 사과하라'는 내용의 대형 펼침막을 내걸었다.

배병철 지부장은 "시의회가 힘을 이용해 인사에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 책임은 의장에게 있다는 의미에서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 지부장은 그러나 "의장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개석상에서 진정성을 갖고 사과를 한다면 수용할 수 있지만, 사과문을 발표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29일 의원간담회를 통해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선출과 일부 상임위원 배정문제 등에 대한 사전조율을 통해 원 구성을 완료한 뒤 곧바로 임시회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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