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으로 4년 만에 남해안에 발생했던 유해성 적조가 일시적으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0일 남해군 연안을 비롯해 통영 사천 고성 거제 전남 완도 장흥 고흥 여수해역을 예찰한 결과 남해안 전 해역에서 적조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8월 넷째 주까지만 하더라도 바닷물 1㎖ 당 최대 2,400개체까지 검출된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이 태풍 이후 자취를 감춘 것이다.
적조가 활성화 됐던 당시 26.8~27도 였던 바닷물 온도도 25~26도 사이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태풍 이후 일사량이나 바람, 파고, 조류, 영양염류 등 기상과 해양변동 상태에 따라 적조 크기와 분포가 변동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태풍이 물러간 만큼 신속한 적조조사를 통해 적조주의보와 경보 발령 해역의 해제 및 신규 발령 등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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