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피해 막을 근본대책 마련해야
재난피해 막을 근본대책 마련해야
  • 거제신문
  • 승인 2012.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 초대형 태풍 '볼라벤'과 중소형 태풍 '덴빈'이 지나갔지만, 거제는 한 마디로 끄떡없었다. 공식 보고된 내용으로는 잠깐 동안의 정전사태와 가로수 몇 수가 넘어진 것이 전부라고 할 만큼 피해가 적었다.

하지만 소방방재청의 '2011 지역안전도 진단결과 보고서'를 살펴보면 거제는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공공시설이든 사유시설이든 재난저감능력과 전체적인 안전도는 2등급으로 평균 정도였지만, 재산피해규모는 9등급으로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진주시의 경우 지난 2008년 4등급이던 전체 안전도가 2009년 1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고 한다. 같은 기간 밀양시는 6등급에서 2등급으로, 의령군은 8등급에서 2등급으로, 남해군은 7등급에서 3등급으로, 함양군도 8등급에서 3등급 판정을 받았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재난피해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태풍과 해일 등 자연재해에 비교적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거제가 안전도 2등급인 것은 나무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2등급과 3등급이 8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제는 2등급인 사유시설 안전도에서 바다를 끼고 있는 남해와 내륙지방인 거창 등 경남도내 10개 지자체가 1등급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자연재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자연재해 예방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고 보완해야 할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