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거제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최현삼 경남도교육청 체육건강과 장학관이 취임했다. 열악한 거제 교육계의 변화와 발전을 두 어깨에 올린 그에게 교육가족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
다행스럽게 최 교육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고현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한 적도 있다. 거제 교육의 현실과 명암에 대해 어느 정도는 꿰고 있을 것이란 얘기다.
따라서 신임 교육장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두 가지만 강조해두고 싶다. 우선 교육지원청 청사 이전 문제다. 청사 이전 계획은 지난 4월 고영진 교육감이 거제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안사항으로 처음 보고됐다. 지은 지 25년이 지난 노후화된 건물에 공간이 좁고 일부 사유지와의 재산권 침해 논쟁 등에 교육감도 공감했다.
김복근 당시 교육장은 청사이전에 탄력을 얻기 위해 지난 7월 현 청사 매각을 통해 대체 부지를 매입하고 6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아 상문동으로 이전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안도 내놨다.
그러나 김 전 교육장이 퇴임하면서 청사이전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역민들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신임 교육장이 반드시 고려해 주길 기대한다.
다음으로는 초임 교사들을 위한 관사 신축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고물가 등으로 유능한 초임교사들이 눌러앉기를 꺼려하는 곳 중의 하나가 거제다.
그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에만 열중하고 나아가 거제교육을 책임지는 현장 교사로서 계속 근무할 수 있으려면 아파트나 연립주택 형식의 관사 건립이 절실하다는 점을 숙고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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