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명 의장 "물의 일으켜 죄송"
황종명 의장 "물의 일으켜 죄송"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청 승진인사 연대서명 관련 사과문 발표…공노조 "일단 수용"

공무원 승진인사와 관련해 거제시의회 황종명 의장(사진)이 연대서명을 받아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황 의장은 지난달 29일 사과문을 내고 "시장에게 인사 압력이나 다른 경쟁공무원들의 승진 기회를 박탈하려고 한 것이 결코 아니며, 당초 의도한 뜻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연대서명 배경에 대해서는 승진대상 후보자였던 시의회 소속 공무원의 경력과 역할을 강조하며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공무원으로서 시의회에 근무한다고 해서 이번 승진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유가 어떻든 시장에게 공정한 인사를 하도록 독려해야 할 처지에 있으면서도 시장의 인사권을 압박하려 한 것처럼 비춰진 점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황 의장은 별도의 입장표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5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 인사말에 앞서 다시 한 번 사과하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황 의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대형 펼침막을 걸고 1인 시위까지 나섰던 공무원노조 거제시지부는 공개사과를 일단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배병철 지부장은 "공개사과에 대한 형식과 절차 및 사과문 내용에 대해서는 황 의장의 양심에 맡겼다"면서 "사과문의 진정성 여부는 임시회에서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