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사고, 날씨 좋을 때 많이 발생
선박사고, 날씨 좋을 때 많이 발생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산지방항만청 조사결과…겨울철 오전 건수 '최다'

거제를 비롯해 통영과 창원 등 경남도내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겨울철 오전과 기상 여건이 좋을 때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이 지난 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남 해안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70건으로 1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충돌이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좌초(11건), 기타(8건) 등의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겨울이 22건으로 전체의 31.4%를 차지했고 봄(21건), 가을(14건), 여름(13건)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4~8시가 16건(22.9%), 오후 8~12시(15건), 오후 4~8시(12건), 오전 8~12시(11건) 등으로 집계됐다.

사고선박은 예인선이나 부선이 37척으로 가장 많았고 어선(30척), 화물선(26척)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 당시의 기상 상태는 양호(48건), 악화(11건), 시계 제한(11건) 등으로 나타나 기상 상태가 좋을 때 사고가 훨씬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선박사고의 상당수가 운항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지점을 표시한 '선박항행 안전주의 해역도'를 선장 등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