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 위원회 여성참여율 낮다
직능 위원회 여성참여율 낮다
  • 오민경 인턴기자
  • 승인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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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비율 보다 훨씬 낮은 23.9%…시 "40% 목표로 노력 중"

거제시가 운영하고 있는 각종 직능별 위원회에 여성위원 참여율이 저조,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의 2012년도 상반기 위원회 여성참여 현황(6월30일 기준)을 보면 전체 61개의 직능별 위원 840명 중 여성은 201명(23.93%)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발전기본법에서 각종 위원회의 여성참여 비율을 40%로 규정하고 있는 것에 절반을 조금 넘는 수치다.

당연직 비율은 전체 232명 중 여성이 12명(5.17%)에 머물렀고, 위촉직은 608명중 189명(31.09%)이 활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원회별 구성 현황을 보면 거제시다문화가족심의위원회가 전체 9명 중 7명(77.7%)으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그러나 거제시투자유치위원회를 비롯해 체육진흥기금운용심의위원회, 교통안전대책위원회, 사전재해영향성검토위원회 등에는 단 한명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관심도가 비교적 높은 공중화장실자문위원회,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 분양가심사위원회, 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원회에도 여성 참여율은 0%를 기록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어떨까? 지난해 12월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된 경기도 안양시는 위촉직 여성위원 비율이 40%를 넘겼다.

이는 시가 양성평등 기본 조례를 제정, 특정 성(性)비율이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안양시는 특히 위촉직 여성위원 뿐 아니라 당연직 위원도 하위직 공무원을 위촉할 수 있도록 해 남녀 공무원이 균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성발전기본법의 40%를 목표로 노력중이며, 실무부서에도 여성위원 참여 비율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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