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현재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도내 학교교과교습학원 및 교습소의 교습시간을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단축하는 내용의 ‘경상남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지난 13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학원 조례 개정안은 청소년기 학생들의 신체·정신적 건강보호와 심야시간대 늦은 귀가로 인한 위험성, 학교교육 정상화 등을 고려한 조치로 오는 11월께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본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며, 통과될 경우 내년 3월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현재 서울·경기·대구·광주·세종시는 교습시간을 밤 10시까지로, 부산·인천·충남 등 10개 시·도는 초·중·고를 구분해 차등 적용하고 있으며 울산과 경남만이 초·중·고 모두 밤 12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한편 조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입법예고 기간인 내달 3일까지 우편이나 메일, FAX 등을 통해 도교육청에 제출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은 성장기 청소년들의 충분한 수면시간 보장과 심야시간 귀가에 따른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경감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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