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1년 간 체중 10% 감량 '적당'…운동은 일주일에 30분 이상 3∼4차례

대사증후군의 유병율이 이렇게 높은 것은 고칼로리와 고지방을 섭취하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과체중 및 비만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대사증후군이란 내당능장애,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과 같은 대사질환과 심혈관질환이 한 사람에서 복합적으로 출현하는 이상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의 원인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지목되어 왔다. 즉 인슐린 저항성이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이며 이에 의한 2차적인 현상으로 고인슐린혈증, 내당능장애,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몸에서 제대로 작용을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대사증후군의 진단은?
여러 가지 진단기준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의 구성 요소 중 세 가지 이상을 동반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한다.
1) 중심성 비만 : 허리둘레 ≥ 90cm(남), ≥80cm(여)
2) 고중성지방혈증 : 중성지방 수치 ≥ 150mg/dL
3)저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혈증 :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C) <40mg/dL(남), <50mg/dL(여)
4) 고혈당 : 공복혈당 ≥100mg/dL 또는 당뇨병 약제를 복용중인 경우
5) 고혈압 : 수축기혈압 ≥ 130mmHg 또는 이완기혈압 ≥ 85mmHg 이거나 혈압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대사증후군의 예후?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5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약 2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간이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의 치료 방법은?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비약물요법으로는 생활습관의 개선 또는 교정이다. 식사요법, 운동요법, 적정 체중 유지가 이에 포함된다.
특히 과체중 혹은 비만의 경우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식사량을 줄이고 신체활동량을 증가시키는 체중 감량 방식이 바람직하다. 장기적으로 6개월~1년의 기간을 두고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 적당하다. 체중 감량을 위한 식사요법은 하루 섭취량을 500~1000kcal씩 줄이도록 한다.
신체 운동은 일주일에 적어도 3~4차례 30분 이상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하루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금연은 반드시 해야 하고 알코올 섭취는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요법의 경우, 대사증후군에 특별한 치료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비약물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이상지질혈증은 고지혈증 치료제로, 당뇨병은 당뇨병약제로, 고혈압은 항고혈압 약제로 치료받으면 된다.
대사증후군의 예방법은?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를 한 개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사증후군의 예방에 힘써야 한다. 왜냐하면 향후 대사증후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의 예방은 일반적인 성인병 예방법과 다르지 않다. 적당한 운동과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예방법이며, 그 방법은 앞서 치료법에서 언급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