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초정리 편지'의 배유안 작가 초청강연
동화 '초정리 편지'의 배유안 작가 초청강연
  • 이원민 시민리포터
  • 승인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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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서관, 국가대표 동화작가의 작품세계 소개

우리나라의 대표적 동화작가이면서 작품 '초정리 편지'로 유명한 배유안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가 초청강연이 지난 8일 거제도서관에서 열렸다.

거제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 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작가와의 만남에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배유안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대표작품인 '초정리 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삶에 대한 이야기, 작가가 된 계기를 소개했다. 3시간 가량 진행된 강연에서는 특히 작가에게 쏟아진 다양한 질문에 대해 진솔된 답변으로 청중을 압도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참석한 청중들을 위한 저자 사인회 및 사진 촬영 기회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오랫동안 국어를 가르쳐 온 배유안 작가는 한글에 대한 애정과 한글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다룬 '초정리 편지'를 비롯해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동화를 출간해 문학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 평범한 열여덟 살 소년이 갑작스레 찾아온 형의 죽음을 극복하고 연극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 '스프링벅'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소설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의 눈부신 성장통을 아프리카의 산양 '스프링벅'을 통해 묘사하면서 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배유안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다양한 독서는 희망과 지혜를 심어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많은 도움을 준다"며 "올바른 가치관으로 선을 행하는 사람이 되어 자신의 인생을 보다 의미있게 잘 가꾸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한 시민은 "배유안 작가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깊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 도서관에서는 배유안 작가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9월 한달 내내 미니 앨범북 만들기, 독서퀴즈, 책속보물찾기 및 각종 전시와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독서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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