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 기준…20일 이후 가격폭등 우려도

한국물가협회가 전망한 자료를 보면 전국 평균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160원(2.1%) 오른 20만5610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실시한 차례상 비용 조사결과도 전통시장은 평균 18만5000원,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2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의 경우 송편의 주재료인 쌀은 작년보다 3.9% 오른 4449원에, 나물류인 시금치와 고사리도 작년보다 각각 2.9%, 17.3% 올랐다.
과일류인 대추와 밤은 올 여름 태풍의 영향 등으로 작년보다 각각 35.7%, 11.1%, 대형유통업체에서는 35.0%, 37.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상당수 품목이 지난해 보다 오히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국민들의 체감경기와는 동떨어진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과일 등이 아직 제수용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통되지 않아 20일 이후를 기점으로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올 여름 폭염과 태풍에 의한 농수산물 출하 감소로 추석 제수용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물가당국은 전망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거제지역의 경우 4인 가족이 재래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하게 되면 25만원 전후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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