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경남산업고 생일 축하행사 취재
NHK, 경남산업고 생일 축하행사 취재
  • 거제신문
  • 승인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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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업고등학교(교장 유재일)가 3년 가까이 진행해 오고 있는 ‘교사들에 의한 학생들의 생일 축하행사’를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NHK 방송의 서울지국에서 특파원을 비롯한 4명의 스태프가 현장을 찾아와 1박 2일 동안 취재를 해 간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의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NHK는 ‘세계의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고 있는데 한국의 우수사례로 충남의 부성중학교에서 하고 있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상담프로그램’과 경남산업고의 생일 축하행사가 선정돼 취재를 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촬영 분은 다음 주 초쯤 NHK의 10시 뉴스 시간에 특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2010년 3월부터 시작된 경남산업고의 생일 축하행사는 교사밴드인 ‘서당패’가 주관하고 전 교직원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인성프로그램으로, 이미 지난 8월에 있은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교과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주마다 개최하고 있는 생일 축하행사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그 기간에 생일이 든 학생을 초대해 축하음악을 들려주고 선물도 증정하며, 교사들이 직접 쓴 축하카드도 전달하는 등 감동적인 내용으로 짜여 있다.

최정훈(원예과 3년) 군은 “선생님이 직접 축하를 해 주시니 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됐다”며 “이제 졸업을 하니 이번 행사가 마지막이 된다”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생일 축하행사를 위해 ‘서당패’ 교사들은 방과 후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으며, 다른 교사들도 선물 구매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기꺼이 성금을 내는 등 전 교직원의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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