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한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연휴기간은 원래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지만, 다음달 3일 개천절까지 징검다리 연휴여서 곳에 따라 최대 5일간 휴무를 하게 된다.
이러한 추석연휴를 맞아 거제에서도 추석 연휴기간에 문화체험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연휴기간 거제에서 다채롭게 마련된 문화예술 전시회나 체험행사들을 알아봤다.
먼저 볼거리가 없다고 툴툴대는 사람들을 위한 전시회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그때 그 시절-담배, 그 추억과 낭만의 이야기' 특별전은 1940년대 '승리'부터 2000년대의 '리치'까지 전시돼 있어 담배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자리다.
우리나라 해방 이후 담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T&G의 담배자료집에도 전혀 없는 희귀한 담배 '자유'가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되는 행사여서 담배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이 특별전을 관람한 뒤 시간이 남으면 바로 옆 유경갤러리에서 내달 29일까지 열리는 권기주 작가의 기획초대전 '화를 풀다'를 보면 된다.
이 초대전에서는 오직 이쑤시개만으로 만든 작품 15여점을 볼 수 있어 호기심을 갖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명절이면 음식 만드느라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다. 힘들고 지치는 명절 증후군에서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다음달 8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여류작가초대전 'Women In-Between'이 기다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11명의 지역 여류작가들이 참가해 거제의 비경, 주변의 소소한 일상 등을 여성의 섬세함으로 표현한 작품이 많아 우리 시대 여성들의 예술적 도전을 느낄 수 있다.
문화체험에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옥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 29일 열리는 전통놀이체험 행사는 청소년들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옛 놀이를 통해 부모와의 추억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이 행사는 청소년과 가족 누구나 사전접수 없이 참여가 가능해 추석을 맞아 전통놀이에 푹 빠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전시
- 여류작가초대전 'Women In-Between' = 9월 19일~10월 8일, 거제문화예술회관
- '그때 그 시절-담배, 그 추억과 낭만의 이야기' = 9월 1일~9월 30일, 해금강테마박물관
- 권기주 작가 기획초대전 '화를 풀다' = 9월 1일~10월 29일, 해금강테마박물관
△체험
- '전통놀이체험-청소년! 옛것에 빠지다' = 9월 29일, 옥포청소년문화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