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거제시의회가 모처럼 지역을 위해 힘을 모았다. 조선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기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행정적 재정적 뒷받침을 해주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7명의 시의원이 결의안 발의를 통해 구성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특별위원회'는 지역 중소업체는 물론 양대 조선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특위운영 기간도 구성 목적에 맞게 잡았다. 지난 17일부터 내년 6월16일까지 9개월간이다. 특위는 이 기간 동안 집행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중소업체의 애로사항 등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또 거제사랑상품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반적인 지원시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거제시와 양대 조선소의 상생 발전을 위한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욕심을 부린다면 특위의 광폭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거제는 지역특성상 양대 조선소와 협력사가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자 대동맥이다.
그러나 관광 활성화를 비롯해 재래시장 육성 방안 등 조선 산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실핏줄'에 대한 고민도 뒤따라야 하고 이를 위한 정책대안도 챙겨야 한다. 필요하다면 집행부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각종 직능단체, 이익단체까지 포괄하는 '범시민적 특위' 활동으로 폭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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