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국민패널이 절실한 이유
추석 연휴, 국민패널이 절실한 이유
  • 거제신문
  • 승인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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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의한 이상기후로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고, 태풍도 강했다. 그래서 농사를 망치고 어획량도 줄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굴 수출까지 중단됐다.

한 여름에는 농작물이 말라죽고, 태풍이 잇따라 몰려오면서 벼가 쓰러지고 낙과피해도 입었다. 방파제가 완파되고 학교 외벽이 떨어져나갔다.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그런 생채기들이 아물어간다. 개천절까지 징검다리 휴일을 포함하면 5일을 쉬게 되는 이번 추석연휴는 이 같은 '악몽'을 이겨내고 맞는 터여서 더 의미가 크다.

이번 추석연휴를 보다 의미 있고 뜻 깊게 보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대통령선거와 경남도지사 선거를 앞둔 마지막 명절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추석 차례가 끝나면 '음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나 선거 얘기를 꺼낸다. 누구는 이래서 안 되고 누구는 저래서 된다는 식의 주장들이 얽히고설키면서 때로는 논쟁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논쟁이야말로 우리나라 향후 5년을 이끌어갈 훌륭한 지도자를 뽑는 자양분이다. 다양한 시각으로 각 후보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이것이 올바른 여론을 형성할 때 국민들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마련이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투표권을 가진 사람 모두가 차기 대통령과 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국민패널'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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