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거제시 도로명 주소 활용 정책의 현주소는?
정부·거제시 도로명 주소 활용 정책의 현주소는?
  • 거제신문
  • 승인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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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 주소가 시범 실시된 지 2년째 접어들지만, 개인은 물론 관공서 조차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지 않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2014년부터 도로명 주소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지만, 도로명 주소를 가장 많이 활용해야 할 우체국에서조차 옛 주소를 버젓이 사용되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 배송에 바쁜 택배회사들도 도로명 주소 보다는 옛 주소를 묻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  정부와 거제시의 도로명 주소 활용 정책의 현주소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정부·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 필요

도로명 주소정책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정착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노년층이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지금이라도 정부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시설이나 노인정 등을 찾아가 교육을 하거나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벌여 홍보효과를 높인다면 정착도 빨리 이뤄질 것 같다. 그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본다. 전경훈(49·옥포동)

우체국의 신속한 시스템 전환 아쉬워

나 같은 일반인도 내 도로명 주소를 아는데 우체국이 모르고 있다는 건 문제인 것 같다. 물론 우체국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을 것이다. 기존에 해오던 전산체계를 일거에 바꿔야 하니 오차도 커질 수 있고 혼란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년 전 도로명주소를 병행표기할 때부터 천천히 시스템을 바꿔 왔다면 지금쯤 자리를 잡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뭘 한 것인지 궁금하다. 허남철(39·거제면)

우체국이 시대의 변화를 따라야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안 가지는 것 같다. 도로명 주소를 몰라도 지금까지는 불편함 없이 살아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은 몰라도 된다고 치더라도 우체국 같은 곳은 당연히 가장 먼저 도로명주소를 반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우체국도 택배도 도로명주소를 알아야만 배달할 수 있을 텐데 전산에 입력이 안 돼 있다는 건 시대의 변화를 거스르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배기선(64·연초면)

엄청난 혼란 오겠지만…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것

정부 차원에서 홍보를 많이 해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우체국이 도로명주소를 모르는 것도 그 정책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홍보를 많이 했는데도 아직까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은 지금 병행표기 체제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머잖아 의무적으로 도로명 주소만을 표기하도록 할 텐데 초창기에는 엄청난 혼란이 오겠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최우성(29·장평동)

도로명주소 홍보에 거제사랑상품권 내걸자

도로명주소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그 효과는 미비한 것 같다. 새 주소를 사용하려 해도 옛 주소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아 새 주소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작년에 도로명 주소와 관련해 이벤트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제시도 도로명 관련 행사를 열어 거제사랑상품권을 증정하도록 한다면 지역경제도 살고 홍보효과도 좋을 것 같다.  김주현(22·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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