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거제를 비롯한 경남 남해안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상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신설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10시30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권 정책공약을 제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창원대 총장을 지낸 김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거제 통영 고성 권역은 조선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해양플랜트 산업 육성을 통해 중국의 국내 조선산업 추격을 따돌리고 신성장동력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광산업 발전 전략으로 "천혜의 바다 및 해양환경과 지역 스토리를 개발, 테마 중심의 문화관광 기반을 구축해 권역 내 지역 간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경남도 직속기관인 수산기술사업소와 수산자원연구소를 통합 관할하는 '경상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을 신설,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어업인 소득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김 후보는 ▷거제~통영 간 고속도로 조기 완공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조기 완공 ▷국도 5호선 연장 조기 추진 ▷차세대산업단지 조성 적극 지원 ▷거가대교 손실금 최소화를 위한 종합대책 추진 등을 정책 공약으로 내놨다.
해양플랜트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거제를 중심으로 통영과 고성을 연계하는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을 위해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를 거제에 설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제조와 연구 및 교육기관이 집적돼 있어야 시너지 이유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대해서도 "지역 언론의 기능이 경제논리에 의해 후퇴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행정이 언론을 지원하는 것이 맞지만, 대신 언론도 본연의 자세에 충실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출신으로 부산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김 후보는 국립창원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장, 행정대학원장, 언론중재위원 등을 거쳐 창원대 총장을 지낸 바 있으며, 마창진 참여자치시민연대 지방자치위원장 등 시민단체 활동에도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