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차 양적완화 & 물가상승
미국의 3차 양적완화 & 물가상승
  • 거제신문
  • 승인 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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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만 우리가족부자만들기 강사
조영만 우리가족부자만들기강사
미국이 제 3차 양적완화(QE3)를 실시한다고 연방준비은행 버냉키 의장이 선언을 하였다. 양적완화? 어찌보면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 용어로 들릴 지 모르겠으나, 쉽게 풀이한다면 돈을 시중에 풀겠다라는 의미이다.

위기 이후 경제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인위적으로 화폐량을 늘리겠다는 의미인데, 이미 2008년 11월의 QE1(1조 7,000억 달러), 2010년 11월의 QE2(6,000억 달러) 이후 벌써 3번째(1조 달러 이상)이다. 전세계 기축통화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 달러를 공격적으로 유통시킬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인류가 경제적 활동을 시작하고, 1800년 대 이후 산업화를 거쳐오면서 경제적인 순환과 흐름은 반복돼 왔다. 이러한 경기순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변수가 바로 화폐량이었는데, 중앙정부의 통화정책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이 되고 이러한 이자율의 변화에 따라 돈은 그 흐름의 변화를 보여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아주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화폐량이 증가하면 이자율이 낮아져 돈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가게 되고, 점진적으로 경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무분별한 화폐량 증가는 화폐 가치의 하락을 가져와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이를 복합적으로 염두해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면, 다시 현재 세계경제의 상황으로 돌아와보자.

2000년 IT버블붕괴로 인한 미연방준비은행 그린스펀 의장은 공격적인 화폐량 증가 정책을 실시하면서 부양정책을 실시하였고, 이러한 화폐량의 증가는 주택가격과 주식시장의 버블을 야기시켰다. 이후 버블이 2006년 정점을 치면서 붕괴되기 시작했고,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와 함께 세계경제는 대공황에 빠져 들었다.

선택의 대안이 없었던 버냉키 의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과 양적완화정책을 실시했고, 현재 아직까지 유럽문제 및 주택가격은 좀처럼 회생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화폐량을 증가시키는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화폐가치의 하락에 따른 금(은)가격의 상승과 물가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제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함에 있어 기간과 목표를 정하지 않고 경제가 회복하는 순간까지 화폐량을 늘리겠다고 발표를 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화폐가치의 하락을 가져와 이에 반대하는 자산(금.은.석유 및 원자재 등)의 가격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의미인데, 달러의 비중을 축소하고 빠르게 금의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중국정부처럼, 우리 가족의 미래자산 또한 인플레이션을 대비할 수 있는 현명한 준비와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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