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소통·상생의 큰 정치시대 열겠다"
"화합·소통·상생의 큰 정치시대 열겠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2.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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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의원, 탈당 도·시의원 등과 새누리당 입당 기자회견

김한표 무소속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김선기 도의원, 김두환·강연기·신임생·윤부원 시의원, 유광덕 전 새누리당 거제지역 당원협의회장 등이 새누리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민에 대한 충정과 거제시의 지속적인 발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새로운 결단을 하게 됐다"면서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대통합,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건설을 기치로 내건 새누리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외면하는 정치세력이 국회에 발을 내딛고 있고, 인기에 영합하려는 대중선동의 정치가 대한민국을 어지럽히고 있다"면서 "피와 땀으로 일궈온 대한민국과 내 고장 거제가 반듯하게 바로 서기를 바라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화합을 바탕으로 한 정치 풍토 쇄신, 소통을 통한 진정한 생활정치,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거제시민께서는 긴 시간 고뇌해 내린 정치적 결단을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길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문일답]

△중앙당 차원의 입당제의가 있었나

= 그렇다. 그 전에 거제시민들의 뜻을 알아보는 과정을 거쳤고, 새누리당의 영입의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지난 6월말께 실시한 입당 관련 여론조사에서 입당을 바란다는 의견이 83%를 차지했고, 그 중 새누리당 입당을 원하는 의견이 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당원협의회 등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 상식적인 정치를 할 생각이다. 대선, 정권 재창출이라는 큰 목표를 생각한다면 모두가 힘을 모으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선에 매진할 것이다. 당원협의회장 등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없다. 현 협의회장과 의견조율 과정은 없었지만 (현 협의회장이) 성숙한 의식을 지닌 분이어서 말이 통할 것이라고 본다.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이번 입당이 대선 분위기에 편승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 정치에 대한 가치가 왜곡 돼서는 안된다. 시민과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정치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국회를 바라보면 개인적인 국가관이나 정치철학으로는 용납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대한민국의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들이 있는 것이 그것이다. 대승적 차원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새누리당 입당을 결심했다.

△비리전력이 있다는 부분이 새누리당과 김 의원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겠는가.

= 비리가 있는 정치인이었다면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표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나에게 찍힌 주홍글씨는 사법살인, 정치적 희생양을 만드는 과정에 나온 것일 뿐이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거제시민들이 명예회복의 길을 터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 땅에서 정치적 누명을 쓰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신이다.

△지역구 장악을 위한 입당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 그렇지 않다. 꼼수정치는 나와 맞지 않는 길이다. 의리를 중시하고 남의 도움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잘 나갈 때 입당했으면 좋았겠지만 힘든 친구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일종의 모험을 감행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충정을 이해해 달라.

△당 차원에서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 당의 방침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방의원 공천제는 좋은 점도 있지만 지역을 분열시키는 등의 폐해가 더 크다는 생각이다. 한번쯤 재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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