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 연초면 천곡사서 ‘제3회 민간인 희생자 거제합동위령제’

제62주기 민간인 희생자 제3회 거제합동위령제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연초면 천곡사 경내에서 열린다.
민간인희생자 거제유족회가 주최하는 이번 위령제는 거제시를 비롯해 시의회,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전국유족회, 법부법인 희망 등이 후원한다.
이날 행사를 주최하는 유족회 박우영 회장은 “위령제는 거제시 예산 지원과 함께 유가족들의 회비로 매년 10월에 개최하고 있다”며 “한국전쟁을 전후로 거제에서 1000명에 이르는 양민들이 국가 폭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당하고도 반세기가 넘도록 편히 잠들지 못하고 계신 넋을 위로하기 위해 거제시 유가족뿐만 아니라 창원, 제주, 청주, 부산, 대구 유족회장들도 함께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세 번째 개최하는 올해 위령제는 유가족들이 거제시와 정부를 상대로 위령공원 건립 및 민간인 희생자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을 전후로 국가폭력에 희생된 거제 양민은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거제지역 민간인 희생사건’과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로 확인된 사람은 각각 40명과 119명이다.
이들 희생자 유가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족회 김한주 자문변호사는 “‘거제지역 민간인 희생사건’의 경우 올해 안으로 1심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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