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서관서 별다른 이유없이 고함지르고 칼 빼들어
거제경찰서 신현파출소는 11일 오후 7시께 고현동 거제도서관에서 흉기로 주위사람들을 위협하는 등 소동을 벌인 A씨(29,장평동)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흉기 등 협박)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자공부를 하는 등 취업준비로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던 A씨는 이날 별다른 이유없이 공부하던 학생들에게 고함을 지르며 복도에 물을 뿌리고 지나가는 여학생에게 욕설을 하는 등 이상행동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 이후 A씨는 주머니에 소지한 15cm 길이의 등산용 칼을 꺼내들고 자신을 구경하던 학생들을 노려보며 위협을 가했다.
칼을 꺼내 들자 학생들이 놀라 소리를 지르며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학생들의 긴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거제경찰서로 호송, 유치장에 수감했다.
경찰은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다친 사람없이 상황이 마무리되어 다행"이라며 "A씨의 부모에 따르면 최근 아들이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에 데려갈 참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벌인 후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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