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중학교는 최근 학생 25명과 인솔교사 3명 등 총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2박3일 일정으로 독도사랑 체험학습 행사를 실시했다.
독도로 향한 첫째 날은 날씨가 흐려서 여객선이 제법 많이 흔들려 포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로 향한 4시간 동안 배멀미로 고생을 했다. 울릉도에 도착한 학생들은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울릉도에 대해 만족감을 느꼈다. 울릉도에 도착한 뒤 죽도와 봉래폭포, 독도박물관, 충혼탑 등지를 방문해 견학과 체험학습을 병행했다. 특히 봉래폭포에 올라가는 길은 자연과 어울릴 수 있어 행복했다.
둘째날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 독도에 갈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보는 독도와 실제로 본 독도는 차이가 많이 났다. 눈앞에서 독도를 보니 크기도 생각보다 컸고, 바다 속에 물고기들이 지나가는 것도 생생하게 보였다. 하지만 독도에 도착하고 나서 20분만 독도를 볼 수 밖에 없어 무척 아쉬웠다.
문지원(2년) 학생은 "울릉도와 독도를 실제로 보니 신기한 것도 많았다"면서 "직접 체험을 하면서 배우니 머릿속에 잘 들어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대표 명물음식인 오징어를 먹어보니 정말 맛있고 싱싱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독도를 견학한 학생들은 배를 타고 다시 울릉도에 와 촛대암 등 각종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시간에는 울릉도 야경을 배경으로 독도에 간 기억과 울릉도를 둘러본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체험행사 마지막 날에는 예림원과 나리분지와 성인봉 등지를 둘러본 뒤 오후 3시 포항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울릉도를 떠난다는 아쉬움이 컸던지 떠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창시절 제일 좋았던 추억인 것 같다"며 "내년에 또 한번 독도사랑 체험학습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한번 참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독도는 독섬이라고도 하며, 면적은 18만7554㎡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삼국사기에는 512년(신라 지증왕13년) 하술라주의 군주 이사부가 울릉도를 중심으로 한 해상왕국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독도가 우산도(于山島)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또 1432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에 우산과 무릉 두 섬은 날씨가 맑은 날 서로 바라볼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1471년 삼봉도(三峰島)와 1794년 가지도(可支島)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울릉도를 울도군이라 칭하고 울릉전도와 죽도(竹島)·석도(石島)를 관할하도록 정했는데, 석도는 '돌로 된 섬'이라는 뜻의 '돌섬'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전라도 방언에서는 '돌'을 '독'이라 해 전라도 남해안 출신의 울릉도 초기 이주민들은 '돌섬'을 '독섬'이라 불렀으며, '독섬'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독도(獨島)'가 됐다고 한다.
독도가 행정지명으로 처음 언급된 것은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沈興澤)이 중앙정부에 올린 보고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