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청소년진로축제 '꿈포유(For you) 꿈퍼요'가 지난 26일 거제청소년수련관에서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거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 거제시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청소년의 진로정보 획득과 직업체험 기회 부족을 보완하고 진로에 대한 결정과 준비를 돕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중3이나 고3과 같이 미래를 불안하게 여기는 청소년들에게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 증진과 정보 활용능력 함양 효과를 기대하며 열린 이번 행사는 진로정보관, 학과탐색관, 직업체험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수련관 앞 광장에 설치된 직업체험관 부스에서는 소방관·퀼트전문가·마술사·바리스타·POP 전문가·마술사 체험 등 막연하기만 했던 각종 직업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강당에서는 강종호·김지원 씨의 기타 연주와 CHK 올스타즈의 댄스공연으로 후끈 달아오른 무대에서 한국청소년드림센터 홍순철 대표가 '꿈을 찾아주는 내비게이터'라는 주제로 흥미로운 특강을 진행해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 청소년사랑방과 집단상담실에서는 홀랜드진로탐색 검사, 타로심리, 미술심리상담 등 어렵게만 여겨졌던 상담을 재미있게 꾸며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 밖에 학과탐색관을 설치해 호텔컨벤션경영학과, 로봇시스템공학과, 유야교육학과 등의 대학생 멘토와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고 직업인과의 만남관을 마련해 간호사, 금융인, 요리사, 실용음악전문가, 경찰관 등 다양한 직업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통의 기회도 가졌다.
이 축제에 참가한 계룡중 윤선진(15) 학생은 "평소 생각했던 진로가 있었는데 생각을 더욱 확고히 굳히는 계기가 됐다"며 "미래가 불안한 청소년들에게 유익하고 보람 있는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다른 대도시에서는 이미 하고 있는 행사"라며 "올해가 처음 열리는 것이니만큼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청소년들의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