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적임자 '나' 외치며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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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2.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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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거제지역 합동 연설회 … 경남도정 이해력 높고 자기 장점 부각에 적극적

▲ 기호 1번 박완수 후보가 위기의 경남을 바로세울 적임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기호 2번 홍준표 후보가 중앙의 경력을 통해 힘있는 도지사를 역설하고 있다. 기호 3번 이학렬 후보가 7년 동안 고성군수로서의 성공담을 밝히고 있다. 기호 4번 하영제 후보가 중앙과 지방을 두루 아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기호 순>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 경선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난 27일 오전 11시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이날 연설회에는 경선관리위원장인 서병수 사무총장과 거제지역 당협위원장인 진성진 변호사, 당원과 시민 등 300여명 참석했다.

연설회 서막은 "공정하게 관리하겠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도지사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두루 살펴달라"는 서병수 사무총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도지사 후보군의 거제시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았던 가운데 시작된 이날 연설회에서 후보자 모두가 박근혜 후보에 도움될 수 있는 후보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각각 10분의 시간이 주어진 네 명의 후보 중 추첨에 따라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후보(기호 2번)가 가장 먼저 연설을 했다.

그는 고향인 경남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어린시절과 서울에서의 경력을 설명하며 일부에서 제기한 고향을 등졌다는 비난을 무마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고향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힘있는 도지사' △서민을 위한 도지사 △깨끗한 도지사 등을 약속했다.

특히 거제현안과 관련 거제시장 등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밝힌 홍 후보는 즉석 질문에서도 막힘없는 준비를 보였다.

2016년 착공이 계획된 거제와 김천을 연결하는 내륙철도 관련 질문에 대해 홍 후보는 정부를 설득해 2014년 조기 착공을 통해 거제에서 서울까지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경제발전을 위한 공약에서도 권역별 특성을 살려 30~50년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며 거제의 경우 조선소 사양화에 대비 해양플랜트 등 신성장 동력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군수를 역임하고 있는 이학렬 후보(기호 3번)는 7년간 고성군수를 역임하며 △공룡엑스포 개최 △조선산업특구 유치 △생명환경공업 5년 연속 성공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30년을 해군에 몸담으며 비리 없는 공직생활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다른 후보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연생태테마파크와 관련한 즉석 질문에 대해 중요한 사업으로 내국인 관광객 수준을 벗어나 중국인 등 글로벌 관광으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또 경남도정발전에 대한 비전과 관련 수도권에 대비되는 남부권 경제축을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을 직접 연결하는 광통신망 구축을 주장했다. 이를 통해 경남도를 동북아 최고의 IT 국제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영제 후보(기호 4번)는 중앙의 시스템과 함께 지역의 토착적 정서를 잘 아는 자신이 도지사 후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정부에서 중요 직책을 추천받아 공직에 나섰음을 강조하는 한편 나머지 후보들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특히 도지사 재보궐선거가 김두관 도지사의 사퇴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현직을 겸하고 있는 이학렬·박완수 후보가 되면 안된다는 점을 역설했다.

또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중앙 요직에 있을 때 경남발전을 위한 역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거제시 현안인 국도 14호선 대체우회도로와 관련한 질문에서 하영제 후보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모든 걸 종합해 추진하되 실보다는 득이 되는 쪽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창원시장에 재임 중인 박완수 후보(기호 1번)는 27살에 고등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오직 경남도에서 군수 및 시장을 역임해 온 진정한 경남사람임을 강조했다.

그는 평생 경남에 살며 경남을 위해 애정과 고민, 희망을 품어 왔다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자신이 박근혜 후보에게 가장 도움될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시장을 중도사퇴하는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위기의 경남을 바로 세우고 발전시키겠다고 역설했다.

거제의 동서간 연결도로와 관련한 즉석 질문에서 그는 거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동서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접근성이 높아야 하며 이를 위해 700여 억원이 예상되는 명진터널 개설과 이 도로를 지방도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도지사가 돼야 할 이유에 대해서는 순수한 경남스타일의 후보로 대선후보의 득표율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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