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최현삼·이하 교육청)의 청사이전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25일 열린 시의회 의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교육청이 마련한 청사 이전 계획안에 따르면 신 청사 건립에 따른 사업금액은 총 92억원. 현 청사를 매각해 32억원을 확보하고 부족액 60억원은 특별교부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신 청사 부지면적은 8910㎡, 건축규모 3960㎡이며 사업기간은 승인일로부터 2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교육청 조직개편에 따라 2과 체제에서 3과 체제로 운영된다"면서 "교육행정 수요의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효율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청사 이전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청사는 1987년 지어져 낡고 비좁은데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있다"며 "신 청사가 준공된다면 지역 62개 초·중·고교 및 직원들의 업무능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교직원 임대아파트 확보방안과 학교신설 현황을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거제시의 경우 매년 신규 교직원이 전체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인사발령이 잦아 일관성 있는 교육을 지향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지역 신규 아파트 사업 허가 신청 시 인가조건으로 지역 교직원 임대아파트 별동 건립이 가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교신설 현황 설명에서는 도로, 교량, 하천 정비 등의 기반시설 문제로 가칭 아주1초등학교 개교가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