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운초등학교(교장 허태열)에서는 지난 10월 30일(화)에 학교 운동장에서 400여명의 아이들과 수많은 학부모님들과 졸업생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가을 대운동회가 열렸다.
일운초등학교는 매년 동창회의 후원 아래 학생들과 졸업생,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가을운동회가 진행되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가지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운동회를 함께 하면서 같이 뛰고, 구르고, 안타까워하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옛날 운동회의 추억을 떠올리는 개선문이 커다랗게 들어오고 마을 잔치를 연상하듯 길가던 주민들도 삼삼오오 운동장을 찾으며 이내 운동장은 많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말 그대로 추억의 가을운동회였다.
유치원 아이들의 맨손 달리기를 시작으로 학년별로 창의적인 각종 필드경기 및 트랙경기가 진행되었고, 중간중간에 반별 어머니 이어달리기, 어르신 경기, 동창회·교직원·학생 이어 달리기, 학부모 줄다리기 등 풍성한 내용으로 평일인데도 운동회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운동회에 운집한 학부모들은 여러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열렬한 경기 참여로 프로그램이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며, 학생들 역시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한껏 발휘하여 재능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한편 일운초등학교 운동회는 매번 주관기수를 정해 각종 행사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이번 운동회 주관기수인 36회 졸업생 동기회에서는 학교방송장비 교체 비용으로 6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증하여 노후화된 방송기기를 교체하는데 큰 도움을 주어 선배들의 뜨거운 후배 사랑 모습을 보여주었다.
매년 운동회 주관 기수에서 기증하는 이러한 발전기금으로 학교교육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허태열 교장은 "일운초 가을운동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하나가 되며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또 하나의 매개체가 되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학교를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운동회 주관기수인 36회 이우석 동기회 회장은 "어린 시절 운동회를 함께했던 장소에서 후배들과 함께 신나게 운동회를 하다보니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고, 일운초등학교가 점점 더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니 선배로써 후배들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