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포-시방-능포-지세포 해역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검출

거제도 동북부 전 해역에 패류독소가 식품허용기준치(80㎍/100g)를 초과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26일 하청면 석포, 칠천도 해역에서 처음으로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데 이어 거제 동부해역인 장승포, 지세포 해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9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일 패류독소 조사결과 진해만 해역과 거제도 장목 시방, 능포, 지세포 해역 진주담치에서 식품허용기준치를 5-9배 초과, 검출됐다.
진해만 전 해역의 진주담치는 물론 굴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기준치에 육박하고 있어 진해만 해역의 패류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굴의 경우 하청과 장목, 능포, 지세포 해역에서 164-396㎍/100g으로 검출돼 기준치를 모두 초과했다.
이에따라 해양수산부는 기준치 이상의 독소가 검출된 진해만 전체 해역에 진주담치 및 굴 양식장에 대해 채취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독소발생 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방해양수산청, 시·도 수협 등을 중심으로 합동감시반을 편성, 현장지도와 홍보를 강화토록 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수온상승과 더불어 패류독소 출현 해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패류의 독화정도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업인들은 독화패류에 의한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한 지도 및 홍보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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