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22㎏, 장승포 청포횟집 수족관에 옮겨져

몸길이 1m10㎝, 무게 22㎏에 달하는 초대형 자연산 다금바리가 6일 능포동 앞바다에 설치한 정치망에 잡혔다. 이 다금바리는 이날 오전 9시께 청포횟집 장승포 청포횟집(사장 최병호) 수조에 옮겨졌다.
다금바리는 ‘바다의 호랑이’라고 불리며 최고급 횟감으로 손꼽힌다. 특히 몸길이가 1m가 넘는 크기의 초대형 사이즈는 매우 희귀하다.
2010년에 이어 초대형 다금바리를 수조에 옮긴 최병호 사장은 “2년 전 다금바리와 몸길이는 같고 무게만 조금 덜 나간다”면서 “생김새와 무늬는 이번 다금바리가 훨씬 좋다”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지난번 다금바리는 해체하는 데만 3시간 가까이 걸렸고 30여명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였다”며 “소고기처럼 마블링이 촘촘히 박힌 부위도 있고 버리는 부분이 없는 최고의 횟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를 뜬 뒤 6시간 정도 숙성을 시키면 더욱 맛이 좋다”면서 “1시간 가까이 뼈를 끓이면 소고기 곰국처럼 뽀얀 국물이 우러 나온다”고 덧붙였다.
장승포지역 어민들은 “자연산 다금바리가 무게 3~4㎏ 정도로 자라려면 10년 정도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며 “2년 동안 1m가 넘는 다금바리를 두 마리나 본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달 19일 길이 1.2m, 무게 29㎏의 초대형 다금바리를 공개해 1kg당 16만원 가량에 판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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