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국회의원, 새누리당 입당에 부쳐
김한표 국회의원, 새누리당 입당에 부쳐
  • 거제신문
  • 승인 201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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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국회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이 40여 일 만에 전격 결정됐다.

여론조사 등 정당화 조치를 거친 입당 타진이었지만 시민들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았다. 입당을 탐탁지 않게 바라본 가장 큰 두 줄기는 역시 무소속 김한표 의원을 지지했던 유권자들과 진성진 현 당협위원장을 지지하는 당원들이었다. 이들의 입당 반대 주장은 명확했다.

무소속 김한표 의원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그를 통해 보수가 아닌 새로운 정치, 이념을 떠나 다양성이 실현될 수 있는 토양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의 새누리당 입당 선언은 그들의 기대를 산산이 무너뜨렸다.

또 다른 한 줄기인 진 위원장 지지당원들은 그의 등장으로 인해 새롭게 다져지고 있는 당의 결속력이 와해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입당을 반대했다. 이는 탈당했던 전력이 있는 김 의원이 역시 총선을 앞두고 탈당, 중대한 해당행위를 했던 시·도의원들과 복당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탐탁지 않아 하는 시선에도 김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은 기정사실이 돼버렸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김한표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은 그의 입당을 반대했던 모두를 다독여 거제의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먼저 무소속인 그를 지지했다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여전히 그들이 품었던 희망은 진행형임을 확인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변화는 필수불가결이다.

하지만 필수불가결의 요소는 곧 그의 입당을 반대했던 새누리당 당원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는 셈일 수 있다. 보수의 경직된 헌법 수호정신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당원들에게 변화의 강요는 당 결속력 와해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지금부터가 정치인 김한표의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다.

김한표 국회의원이 정치적 역량을 잘 발휘해 거제시민들의 화합과 거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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