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등면 사곡삼거리 시도 2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이 일대 도로공사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거제시에 따르면 국도 14호선 사등면 사곡마을에서 거제면 방향으로 향하는 시도 2호선 인근에 영진주택건설과 STX지역주택조합 등 대단위 아파트 2단지를 건설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진입로 확보를 위해 두 회사는 공동으로 시도 2호선 확포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 공사는 완공 후 거제시에 기부체납되며 공사구간은 사곡삼거리 시도 2호선 진입로부터 영진 자이온 아파트 입구까지는 3차선 확장, 이후부터 두동교회까지는 2차선 확포장 공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거제 서남부권으로 향하는 차량이 이용하는 주도로로 현재 이 일대 도로 공사로 인해 차량소통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아파트 공사에 동원된 대형 차량들의 왕래로 인해 노면 일부가 심하게 손상돼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거제면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도로 가장자리 옹벽공사로 인해 이 일대 차선이 복잡하게 그려져 있고 위험표지판 등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차량통행에 불편이 많다"면서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 박모 씨는 "도로 확포장도 좋지만 교통불편을 몇 달째 지속하면서 개인 사업자의 편의를 봐줄 필요가 있느냐"며 "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공사를 재촉하든지 새로운 도로를 개설하도록 명령하든지 거제시의 빠른 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독촉 중"이라고 답했다.
업체측 관계자도 "현재 진행하는 공사가 도로확장을 위한 옹벽설치 등 난코스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공사 폭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면에 복잡하게 표시된 차선도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현재 깔끔하게 정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시도 2호선 확포장 공사는 내년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사곡삼거리 입구 파크모텔 인근 3차선 확포장 공사진행시 또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