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30개 지역신문사로 구성된 (사)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우상표·이하 바지연) 2012년 정기총회 및 회원사 연수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전남 담양군 담양리조트에서 열렸다.
바지연은 이날 행사에서 '지역언론의 미래'에 대해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을 지켜내면서 회원사간 연대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취재·편집·광고·독자&총무·온라인 등 5개 부문 분임토의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연수는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역성과 편향성에 대해 경계할 것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포함한 온라인 접근방식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김성해 대구대 교수는 '디지털혁명과 지역언론의 미래전략'이라는 특강을 통해 "정보 수집·편집에 머물지 말고 사실의 이해관계 속에서 진실을 찾는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켜야 한다"며 "모방할 수 없는 창의적 콘텐츠로 지역민으로부터 외면받지 않는 지역신문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언론정보학회장인 정연우 세명대 교수는 "아직까지 지방에서는 절차적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언론이 지방권력을 견제·감시하는 역할은 물론 건강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수에서 본지 김은아 편집차장이 풀뿌리 언론인 상을 받았고, 취재부분 시상식에서는 본지가 지난해부터 보도한 김백일 장군 동상 철거논란과 관련한 기사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우상표 회장은 "마을어귀에 있는 느티나무처럼 이정표이자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지역신문"이라며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혜를 모아 지역언론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