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대한민국의 여름 날씨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청장 이만기)은 지난 4일-6일 중국기상청과 공동으로 북경에서 ‘한․중․일 장기예보 전문가 합동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2007년 대한민국(북한 포함)과 일본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고, 중국은 지역적인 편차가 있겠지만 대채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엘니뇨 현상이 올 봄 빠르게 정상상태를 회복했고, 현재 여름철 고온 현상 발생에 대한 뚜렷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또 장기예보 전문가들은 엘니뇨 감시구역(170-120W, 5S-5N)의 해수면 온도가 현재는 정상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평년보다 다소 낮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의 기상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라니냐 발생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중․일 장기예보 전문가 합동회의’는 1998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이번 회의는 제9차 회의로 한․중․일 장기예보 전문가 외 영국, 미국 등 모두 23개국 1백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김석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