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고, 시험 하루 전 출정식 갖고 수험생들에 응원·격려 보내

해성고등학교(교장 주두옥) 수능만점 기원 출정식이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날이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에 걸쳐 열렸다. 수능만점 기원 출정식은 수능제도가 채택된 이래로 꾸준히 실시된 해성고의 행사다.
전교생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교정에서부터 교문까지 1~2학년생들이 2열로 도열해 응원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3학년 선배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격려의 박수로 마무리 됐다.
1~2학년생들은 목소리를 높여 응원가를 부르고 우렁찬 함성과 박수로 선배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출정식에 처음 참여한 1학년 성장원(17)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고생한 모든 선배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2년 후 나도 박수를 받는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수능시험을 보는 날은 날씨가 많이 쌀쌀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시험 날은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선배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수능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주두옥 교장은 "후배들이 모여 만든 진심 어린 박수는 수험생 선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마지막까지 모든 3학년 수험생들이 차분한 마음으로 준비해 수능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며 수험생 한 명 한 명의 등을 토닥이면서 격려했다.
이날 출정식을 마친 해성고 수험생들은 오후 2시 열린 예비소집에 참가해 주의사항 등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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